전주천·삼천, 수변명소된다…명품하천 365프로젝트 추진

[전주=뉴시스] 전북 전주시는 전주천과 삼천을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전시·공연·체험·놀이가 가능한 통합 문화하천으로 재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시민 안전 최우선(치수) ▲시민 여가·휴식 문화 향유 공간 조성(친수) ▲하천유지용수 확보(이수) ▲이용 편의 증진 및 범죄예방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주천은 지난해 전북환경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협력으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대규모 하천 정비가 본격화된다. 조경천 등 지류 정비, 제방 보강, 횡단 구조물 개량, 퇴적토 준설 등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재해예방사업을 병행하면서 홍수 안전이 확보된 구간을 중심으로 시민 여가와 문화 체험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도사업으로 '전주천 송천 건강활력마당'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신 수변문화광장(전주천) ▲한옥마을 수변낭만터(전주천) ▲세내 역사문화마당(삼천)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송천 건강활력마당'은 신풍보 인근 기존 농구장과 광장을 개선해 달리기 트랙과 유산소·근력 운동시설, 휴게공간을 갖춘 복합체육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전주천 자원봉사센터 앞 기존 노후 광장과 과거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된 공간을 시민 친화형 공간인 '서신 수변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는 수변마당, 보행교, 수변테라스, 자전거 놀이원, 유아 물놀이장 등이 들어선다.
'한옥마을 수변낭만터'는 한벽교~싸전다리 구간에 ▲수변데크 ▲워터스크린·미디어파사드 ▲전통놀이마당 ▲별빛광장 ▲야간경관 등이 조성돼 전통과 자연, 수변 낭만이 어우러진 야간 명소로 꾸며진다.
삼천 기접놀이전수관 앞 '세내 역사문화마당'은 ▲기접문화마당 ▲물놀이터 ▲놀이마당 등으로 구성돼 체험·공연·놀이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 같은 하천 통합문화공간에서 365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태권도와 기접놀이 등 문화 공연, 전통체험, 놀이, 축제 등을 발굴 및 운영하는 등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 프로젝트인 만큼 안전하고 아름다운 하천을 만들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