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오페라단 '논개', 20년 만에 창원·진주 무대 오른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최초의 창작 오페라 '논개'가 20년 만에 창원과 진주 무대에 오른다.
경남오페라단은 올해 창단 34주년 기념으로 2005년 최천희 작곡가에 위촉 작곡한 오페라 '논개'를 오는 16일과 17일 창원 성산아트홀, 30일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오후 7시40분에 총 3회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오페라 '논개'는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켜내려 고군분투한 장군들과 백성들의 숭고한 희생, 그리고 논개의 숭고한 사랑과 기개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2005년 초연 당시 창원과 진주 공연에서 관객·평론가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이후 가끔 갈라 콘서트로 공연되다 올해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초연에 함께했던 작곡가 최천희의 지휘와 진주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완전히 새롭운 모습으로 선보이게 된다.
연출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표현해 온 임선경 연출가가 맡아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주요 아리아는 논개의 '고운 님, 나를 기억하고 계실까'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원수를 품에 안고], 그리고 황진의 '피 끓는 항쟁으로' '고운 두 눈가에 촉촉이 젖은 눈물', 논개와 황진의 이중창 '지금의 눈물은' 등이 있으며, 진주대첩과 논개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담아낸 음악이 특징이다.
출연진으로는 주인공 논개 역에 소프라노 김은경, 계화 역에 메조 소프라노 최승현, 황진 장군 역에 테너 정의근, 왜장 역에 베이스 송일도, 김천일 장군 역에 바리톤 안세범, 최경회 장군 역에 바리톤 나현규 등이 무대에 오른다.
경남오페라단 정영식 이사장은 "오페라 '논개'는 경남의 역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오페라로, 논개의 고결한 희생과 사랑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지역의 인물과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문화 콘텐츠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오페라 논개가 지역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페라 '논개' 창원 공연 관람료는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1만 원이다. 진주 공연은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이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경남오페라단 및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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