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100% 추가관세부과, 이중잣대…싸움 원치 않지만 두렵지도 않아"(종합)

中, "美 100% 추가관세부과, 이중잣대…싸움 원치 않지만 두렵지도 않아"(종합)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 상무부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기존 관세보다 더 높은 10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고 비난했다고 이코노믹 타임스가 보도했다.

상무부는 두 거대 무역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하며 "중국은 싸우고 싶지 않지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이러한 조치가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자 경제 및 무역 협상 분위기를 저해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마드리드 미·중 경제 및 무역 협상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제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는 미국이 "수출통제실체 목록과 특별지정국민 목록에 여러 중국 기업을 추가"하는 등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포함된다.

상무부는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신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9일부터 시행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시행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했다. 상무부는 이 조치가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핵확산금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이 규정이 수출 전면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세계 시장에 확신시켰다.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에는 "허가가 부여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중국은 또한 변경 사항 시행 전 "양자 수출 통제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관련 국가 및 지역에 통보"하는 등 적절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무부는 이 조치가 공급망에 "극도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며, 중국은 세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대화를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0일 11월1일 또는 그 이전부터 모든 중국 수입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하며 무역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해외 군사적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희토류 원소 및 관련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희토류는 방위 시스템 및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새로운 규제는 특별 수출 승인을 의무화하여 공급망 차질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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