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고이 결승골' 충남아산, 경남 꺾고 2연승

'은고이 결승골' 충남아산, 경남 꺾고 2연승


[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아산FC(이하 아산)가 홈에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아산은 12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경남FC(이하 경남)와 경기에서 후반 초반 나온 은고이의 골을 잘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안산그리너스FC에 1-0으로 승리한 것을 비롯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아산은 감독대행체제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차분히 경기를 준비했다.

조진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이호인, 장준영, 변준영으로 3백을 구성하고, 이학민과 박중민을 좌-우 윙백에, 김승호와 손준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전방에는 박시후, 은고이, 한교원을 뒀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키도록 했다.

이에 맞서는 경남 김필종 감독대행은 박재환 이찬동, 한용수 3백에 김선호, 박기현을 좌-우 윙백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헤난과 브루노를 두고 전방에는 단레이, 카릴, 조영광을 배치했으며 골문은 최필수가 지키게 했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를 진행했다. 두 팀 모두 수비의 안정 속에 공격을 하고자 하는 색깔이 비슷했기 때문에 틈이 없어 보이는 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홈팀 아산이었다. 아산은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박시후가 이학민과의 2:1 패스 후 돌파하며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경남 최필수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은고이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을 넣자 아산 선수들의 사기는 높아졌다. 특히 왼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활발했고 후반에 교체투입된 아담은 은고이와 함께 후반전 아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아산의 첫 골 효과는 꽤 길게 이어졌다. 따라가야 하는 경남도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했지만 아산 수비수들의 움직임 속에 번번이 기회는 무산됐다.

득점이 주는 힘은 상당히 컸다. 경기 막판까지 아산은 침착하게 자신들의 리드를 지켜냈다. 전방에서는 은고이가 여전히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측면에 포진한 아담도 빠른 발을 활용해 경남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아산의 한 점차 승리로 끝났다. 이 승리로 아산은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클린시트)을 기록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m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