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성공 맞아?” 트럼프의 우군 폭스 뉴스도 잇따라 의구심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폭스 뉴스의 유명 진행자들이 지지부진한 이란 전쟁에 대해 우려, 당혹감, 그리고 좌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가디언이 1일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폭스 뉴스 진행자 출신이다.
가디언은 전통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해 온 여러 진행자나 논평가들이 최근 이란과의 전쟁이 성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의 군사 평론가인 키스 켈로그 전 중장은 지난달 29일 폭스 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켈로그 중장은 “폭격에만 의존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 특사로 잠시 활동하기 위해 폭스 뉴스를 떠났던 인물이다.
BBC의 대표적인 군사 전문가이자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은 해병대 예비역 하사조니 조이 존스는 트럼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과거 폭스 뉴스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인 헤그세스 장관과 가까운 사이다.
전쟁 초기부터 존스는 자신의 주말 프로그램에서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반격 작전 중 여러 미군 병사가 전사한 후 전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요르단에서 미군 두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미국의 전략이 효과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리로 말하고 큰 몽둥이를 휘둘러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큰 몽둥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폭스 뉴스 분석가인 브릿 흄은 이란 전쟁의 수렁을 트럼프가 유권자들에게 했던 정치적 약속과 연결지었다.
흄은 “트럼프는 끝없는 전쟁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전쟁에 휘말려 있고, 어떻게 끝날지 전혀 불분명하다”며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사태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 앵커인 존 로버츠는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전략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 경제 채널 진행자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과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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