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문턱 넘을까?…전남광주 첫 조직개편 '수정안' 윤곽

의회 문턱 넘을까?…전남광주 첫 조직개편 '수정안' 윤곽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린 출범 첫 조직개편안 수정안을 제출한다.

상임위 요구사항 30건 중 15건은 전부 또는 일부 반영했으나 나머지 15건은 추후 검토로 미루거나 반영하지 않아 재심의 의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중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에 한 차례 심사보류됐던 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조직개편안) 수정안을 제출한다.

앞서 지난 9일 기재위는 조직개편안 심사 과정에서 보완 요구 의견 30건을 제안하며 심의 의결을 보류했다.

시는 기재위 요구 의견 중 15건에 대해서는 전부 또는 일부 수용했다.

기존 제출안에서는 전남권 문화유산·사찰 등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동부청사 산업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종무실을 신설했다. 또 광주청사 시민안전실 산하 하천관리과를 무안청사 균형발전실로 소속을 변경했다.

전남의 농업 중요성을 조직개편안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수정안에 반영했다. 농지관리팀, 농업재해대응팀, 농식품기획팀 등 3개 팀이 농정을 세심히 살핀다는 구상이다.

또 광주청사 내 소상공인팀, 반도체도시정주팀, 반도체소부장팀 등을 팀 단위 직제 신설을 통해 기재위원들이 주문한 광주권 현안 대응 기능을 보완했다.

광주청사 교통정책연구실을 과 단위 기구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정안에 담겼다. 광역교통정책연구실(교통계획연구·교통영향평가 2팀)로 확대 재편한다.

이 밖에도 조직진단 외부 용역, 기획조정실장 조속 임명과 광주 마이스(MICE) 산업 지원에 대해서는 각기 관련 예산 편성 또는 정부 신속 협의, 과 단위 분장사무 반영을 통해 수정안에 녹였다.

반면 나머지 15건은 수정안에서 빠졌다. 국가직 부시장 직제는 집행부안인 동부청사가 아닌 무안청사에 둬야 한다는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1급 상당 실장 배치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령 개정 시 신설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한시조직(추진단) 신설에 대해서는 정부 기조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과 신설, 기획·조직·인사 기능 일원화 요구에 대해서는 조직 진단 뒤 재검토한다. 재정·예산 관련 여러 수정 의견도 수정안에는 대부분 반영하지 않았다.

시는 의회 심의 의견은 아니지만 일부는 자체 수정했다. 시민주권부시장 직속 성평등정책담당관 명칭을 성평등여성정책담당관으로 바꿨다. 시장 직속인 반도체산업지원실장,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장 등 고위직 일부는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용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기재위는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 15일 재심사한다. 만약 기재위를 통과하면 18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이 의결될 수 있다.

특별시는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으면 곧바로 첫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인사를 속도감 있게 차례로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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