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변칙 궤도 가능성…분석 진행 중"(종합)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방위성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오전 7시대부터 8시대에 걸쳐 북한 서해안 부근에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두 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항공기나 선박 등에서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1발째가 이날 오전 7시54분께 발사됐으며 최고고도 약 50㎞, 비행거리 약 900㎞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발쨰는 11분 뒤인 8시5분께 발사됐으며, 최고고도 약 50㎞ 비행거리 약 950㎞로 조사됐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탄도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8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일본 정부는 당시 발사체 가운데 한 발이 2023년 9월 시험 발사된 KN-23과 같은 형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카타니 겐 당시 방위상은 이튿날 "북한은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며 "변칙 궤도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은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군 당국도 당시 북한이 '화성-11가형'으로 부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600㎜ 초대형 방사포인 KN-25를 섞어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베이징의 외교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등과도 긴밀히 연계해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발사 의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를 통한 핵 억지력 획득에 더해, 한미 양군과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력 분쟁에 대응 가능한 수단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이자 올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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