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종료직전 동점골'로 화성과 무승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K리그2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승리를 목전에 두고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안은 2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경기에서 화성과 2:2로 비겼다.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이상명, 마상훈, 강영훈을 3백으로 배치하고 김영선과 이예찬을 좌-우 윙백에 신형민과 이광진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공격에는 이상준, 이정협, 툰가라를 세웠고 골문은 제종현이 지키도록 했다.
화성은 차두리 감독은 조동재, 보이노비치, 박준서, 임창석 4백에 김준영, 데메트리우스, 최준혁, 전성진을 미드필드에 포진시켰고 우제욱과 김병오를 공격에 포진시켰다. 골문은 김승건이 지켰다.
이전 두 번의 경기에서 올 시즌 신생팀 화성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천안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먼저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 11분, 화성 진영 우측에서 이예찬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서 있던 이상준이 넘어지면서 머리로 골을 성공시킨 것.
하지만 천안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화성의 전성진이 올린 코너킥을 우제욱이 머리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이다.
후반전,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기존에 뛰던 이정협과 함께 공격 진영에 브루노까지 투입시키면서 2선의 툰가라와 함께 상당히 공격적인 진용을 꾸렸다. 이날 얼마나 승리를 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천안의 바람은 오래지 않아 이뤄졌다. 후반 25분 천안의 코너킥이 화성 김승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떠올랐고 이를 천안 이종성이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
이종성의 천안 입단 후 첫 골이었으며 자신의 프로 통산 10번째 골이기도 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을 수록 화성이 공격은 무척 거셌다. 결국 화성은 후반 추가시간, 임창석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화성 선수의 거친 태클로 인한 퇴장이 나오면서 추가시간이 10분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이날 입장한 1800여 관중들은 화끈한 경기를 펼친 두 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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