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또 주점서 '다수' 무차별 총격에 9명 사망…보름전12명

남아공, 또 주점서 '다수' 무차별 총격에 9명 사망…보름전12명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아공의 한 술집에서 21일 새벽 일단의 총기 휴대자들이 총을 난사해 9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0명 부상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요하네스버그 서쪽 46㎞ 지점의 베커스달에서 새벽 1시 직전에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남아공에서 3주일 기간에 두 번째로 터진 다수살해 총격이다.

흰색 미니 버스 및 은색 세단에 탄 신원 미상의 12명 용의자들이 시 탐보 구역의 크와녹소로 주점 주인을 향해 총을 쏜 뒤 계속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현장을 빠져 나갔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거리에 있다가 무차별 난사에 총에 맞은 희생자도 몇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 중에는 술집 바깥에 있던 차량 공유 온라인 서비스의 운전자가 들어 있다.

남아공에서 최근 수 년 주점 내 다수 살해 총격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 특히 이달 초 수도 내 비면허 술집에서 다수의 총격 용의자들이 총을 쏴대 최소한 12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

2022년에는 요하네스버그 소속 소웨토에서 16명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다른 주에서 주점 집단 총격으로 4명이 죽었다.

인구 6000만 명의 남아공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거의 2만 6000명이 살해되었다. 날마다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남에게 살해되는 것이다.

총기 살해가 압도적이다. 6200만 인구의 남아공은 비교적 엄한 총기 규제가 있지만 불법 총기에 의해 많은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