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순천대, '통합·의대신설' 2차회동도 빈손…"논의 계속"
[목포·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을 논의하기 위한 2차 만남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상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27일 국립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양 대학 기획처 관계자들이 만나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 통합의 시급성과 의대 및 병원 설립에 대한 각 대학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통합 시기와 의대 위치 등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 대학은 1시간30분가량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협의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기로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인수위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렸던 두 대학은 지난 20일 첫 만남을 갖고 1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했으나 의대 소재지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어 7일 만인 27일 2차 만남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두 대학은 만남 과정에서 이달 말까지 의과대학 신설을 골자로 한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과 더 이상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 오후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순천 의료기관 설립'을 골자로 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통합특별시는 동부권과 서부권의 강점을 연계하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를 구축할 계획으로, 순천시와 공동으로 동부권 의료혁신타운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에는 의과대학과 메디컬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전남광주특별시의 동·서부권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계획'은 민 시장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한 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순천대의 반발을 불러온 인수위의 제안과 전남광주특별시의 의료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전남광주특별시와 순천대·목포대가 지역 의료 발전을 전제로 논의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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