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퇴원후 예전처럼 정오 축복기도…"조금씩 활동재개"
[바티칸시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레오 14세 카톨릭 교황은 퇴원한 하루 뒤 18일 악성 종양 제거 수술로 입원 중일 때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어 감사하다고 성베드로 광장의 수만 신도들에게 말했다.
이날 광장에 모인 신도와 관광객들은 교황이 예전처럼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서재 창문 앞에 나타나자 큰 함성을 터트렸다. 교황은 1주일 전 바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의 정오 축복에서 자신의 폐에 폐결절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외과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섬세한 단계를 지나온 만큼 언제나처럼 하느님의 도움과 여러분들의 기도와 함께 차근차근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교황은 오른쪽 폐의 하엽을 제거한 지 나흘 뒤 강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교황은 지난주의 경험이 "질병과 허약에 직면한 사람들을 특히나 가깝게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손을 흔들고 창문을 떠나 사도궁 숙소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71세의 레오 14세는 지난 13일(화) 하엽 절제 수술을 했으며 이때 폐암의 가장 흔한 종류인 선암 유병이 확인되었다.
교황은 11월 6~17일 남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및 페루를 방문한다. 10여 차례 항공 비행 및 두 차례 고산지대 헬리콥터 탑승이 있다.
교황 외과의사인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전날 바티칸 뉴스에 "그 여행을 하지 않아야 할 임상적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앞으로 10일 정도면"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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