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분실이 金 원동력"…세계육상선수권 경보 우승자 해프닝

"결혼반지 분실이 金 원동력"…세계육상선수권 경보 우승자 해프닝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브라질의 경보 선수가 2025 도쿄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원동력으로 '결혼반지 분실'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카이오 본핌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18분3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본핌은 평생의 꿈이었던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을 만끽했다.

뒤늦게 경기 중 있었던 해프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본핌이 초반 3㎞ 지점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는 걸 인지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본핌은 "내가 우승하면 아내가 '괜찮아'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했고, 금메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운 좋게 반지도 찾았다. 본핌은 경기 이후 언론을 통해 반지를 찾길 희망했고, 이날 반지를 주운 사람이 TV프로그램을 통해 확인 후, 브라질팀 관계자에 연락을 취했다.

전날에는 개최국 일본의 일부 선수들이 약 1시간 동안 경기 코스를 따라 수색을 돕기도 했다.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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