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 GK 제종현 "마지막 실점 아쉽다"

천안시티 GK 제종현 "마지막 실점 아쉽다"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K리그2 천안시티FC의 골키퍼 제종현이 4월 26일 충북청주전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제종현은 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화성FC전에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그는 "오랜만에 경기라 마음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5달 동안 경기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밖에서 봤을 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오늘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수입장 때 5살 아들과 함께 하게 됐다. 생후 50일부터 축구장에 계속 데리고 다녔고 지금도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90분이 지난 후 제종현과 다시 만났다. 경기는 2:2 무승부. 골키퍼로서 두 골이나 허용했다는 것에 아쉬움이 많을 터였다.


제종현은 "전반에는 저도 적응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엔 점차 컨디션을 찾았고, 내가 좀 더 많이 움직여줘야 수비가 편하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한 게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종현은 골키퍼 포지션의 경쟁자이자 후배 선수인 허자웅과도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허)자웅이에게 누가 경기에 들어갈지, 서로 번갈아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이 역시 우리 모두가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것들이 저희 둘 모두에게 시너지가 돼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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