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베네수엘라 강진에 귀국 희망…미국은 '정치적 쇼' 불만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지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귀국 지원을 요청했지만 미 당국자들이 만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NYT에 마차도의 요청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마차도의 요청을 정치적인 쇼라고도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4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1400명이 숨졌다. 미국은 구조대와 의료 지원을 위한 해군 함정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와 함께 지진 피해자 수색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마차도는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를 탈출했고 그 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겼다.
마차도는 지난 1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귀국을 희망해왔지만 백악관은 마차도의 귀국 의지를 존중한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와 협력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마차도의 대변인은 NY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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