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우크라 공격중 루마니아 영공 침입…폴란드도 긴장

러시아 드론, 우크라 공격중 루마니아 영공 침입…폴란드도 긴장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북쪽으로 우크라이나와 접하고 있는 나토 동맹 루마니아는 13일(토) 러시아의 우크라 서부 인프라 공격 때 드론 한 대가 영공을 침범해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했다.

이오누트 모스테아누 루마니아 국방장관은 발진한 F-16 전투기들이 매우 낮게 날고 있는 드론을 격추하려는 순간 드론이 영공을 벗어나 우크라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같은 날 폴란드 당국도 국경 바로 옆 우크라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드론들 때문에 헬리콥터와 항공기들을 배치하고 동부 도시 루블린의 한 공항을 폐쇄했다.

사흘 전 폴란드는 10여 대의 러시아 드론들이 국경 너머 200㎞까지 들어오자 나토 동맹들과 함께 대응에 나서 격추했다.

14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X에 "데이터에 따르면 드론이 루마니아 영토를 10㎞ 침범하면서 이 나토 영공에서 약 50분 동안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전쟁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분명하게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젤렌스키는 "대대적 러시아 제재가 있어야 마땅하다. 러시아와 교역하는 것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 그리고 집단 방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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