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항일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독립운동 정신 기려"

[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에 전국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이 문을 열어 거창을 비롯한 북부경남지역 독립운동의 사료 전시 및 발굴은 물론, 후세 교육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광복회 경남지부(지부장 박형인)에 따르면 최근 거창읍 광복회 경남북부연합지회(거창 · 함양 · 산청 · 합천)에서 거창항일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광복회 경상남도지부 박형인 지부장을 비롯해 신성범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의장, 김지현 국가보훈부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김일수 경남도의원, 거창군의원과 광복 및 보훈단체장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거창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전국 군 단위에서 처음이어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복회 박형인 경남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거창항일독립운동기념관 개관은 전국 군단위에서 처음이어서 감개무량하다"며 "예전에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광복에 대한 강의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제는 이곳이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인모 군수와 이재운 군의회의장의 많은 관심과 협조 덕분에 기념관이 탄생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빠앗기는 설움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후손들에게 나라 없는 슬픔을 남겨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데 항상 앞장서 왔다"며 "이같은 자랑스런 항일 독립운동을 교육 등을 통해 전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현 국가보훈부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은 "거창은 의병운동이 치열했던 곳이다. 특히 파리장서운동의 발원지다"며 "이런 거창에 기념관이 세워졌다는 것은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념관에 전시된 사진과 기록물 등을 둘러보며, 거창지역의 독립운동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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