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현실과 가상이 만난 '보물찾기 축제'…새 문화축제 열다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보석의 도시' 전북자치도 익산에서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색다른 축제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한 '2025 제3회 보물찾기 축제–금괴를 찾아라'가 1일과 2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화동 솜리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AR(증강현실)과 RPG(롤플레잉게임)를 결합한 체험형 디지털 문화행사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익산형 디지털 축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 프로그램인 ‘AR 보물찾기’는 스마트폰으로 거리 곳곳의 가상 금괴와 지도를 탐험하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면 유료화해 참여권 구매자에게 현장 쿠폰(3000원)을 제공, 인화동 먹거리존과 인근 상점 이용을 유도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도 거뒀다.

총 금 10돈이 시상된 현장 이벤트와 함께, 익산 독립운동가 문용기·임혁근 열사를 NPC(가상 캐릭터)로 만나는 '솜리 탈환 작전 RPG'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근대문화유산을 무대로 한 역사탐험형 게임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생생히 체험했다.

이 밖에 공예체험, 거리공연, 플리마켓, 예술 전시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도심 속 디지털 축제’로 완성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한 참여형 축제로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익산만의 디지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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