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반곡~금대 관광열차 시범 운행…'똬리굴' 착공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19일 폐선된 중앙선 철길을 활용한 '반곡~금대 관광열차' 시범 운행에 나섰다. 반곡역에서 출발한 관광열차는 금대리 똬리굴 입구까지 6.8㎞ 구간을 달렸다.
승객들은 2층 구조의 관광열차를 타고 반곡에서 금대에 이르는 치악산 자락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다 넓고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관광열차의 안전성과 운행 시스템, 승객 편의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정식 운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치며 주민과 외부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반곡~금대 관광열차' 핵심시설인 '똬리굴' 착공 기념식도 함께 열려 원주 동부권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똬리굴은 일제강점기 당시 건설된 독특한 형태의 터널이다. 철도 폐선을 활용해 역사적 가치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특별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반곡~금대 관광열차'를 원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이 일대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반곡~금대 관광열차 운행과 똬리굴 조성은 단순한 관광 사업이 아닌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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