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서 해안가 식당에 총기 난사…美 동부서 3명 사망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동부 해안가에서 배에 탄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해변 식당에 있던 고객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A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오후 9시30분께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 도시 사우스포트의 해변 식당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에 배 한 척이 접근했다.
배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식당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내륙 수로를 따라 도주했다. 총기 난사로 식당에 있던 3명이 사망하고 최소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안경비대는 30여분 뒤인 오후 10시께 사건 발생 지점에서 서쪽으로 5마일(8㎞) 떨어진 오크아일랜드 선착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사우스포트 수사 당국은 오크아일랜드 경찰로부터 용의자를 인계받아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용의자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CNN은 "술집, 식당, 쇼핑센터, 학교 등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장소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 목록이 또 하나 추가됐다"며 "올해 들어 4명 이상(총격범 제외)이 총에 맞은 사건은 320건 이상 발생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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